1. 예장개혁 속 다락방? 다락방 속 예장개혁?
특정 교회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 류광수) 소속 지교회들에 관한 문의입니다. 교계에서 이단 등으로 결의된 다락방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교단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그 결의가 풀리지 않은,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예장개혁 전국장로연합회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덕평RUTC에서 연합회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2일 동안 류광수 목사가 세 번의 강의를 했고, 정은주 목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 협회장)는 수련회 특강을 맡았습니다. 새로 선출된 장로회장은 다락방 지교회인 임마누엘서울교회 장로였습니다. 예장개혁 교단에서 다락방 관련 인사들이 중심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락방 내 신학교였던 렘넌트신학연구원(원장 류광수)은 이제 예장개혁 교단 인준 신학교가 되었습니다. 다락방은 여전히 이단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오히려 예장개혁 교단 내에서 우위를 점하며 쥐락펴락하는 모양새입니다.
2. 요한계시록 설교하는 신천지 어린이들
8살 어린이가 예배 단상에 올라가 요한계시록을 주제로 설교했습니다. 설교를 한 8살 어린이는 신천지 성남교회 소속으로 알려졌습니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고등학생 신천지 신도들도 설교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지난 7월, 요한계시록 강의 실력으로 인 맞음을 확인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장로부터 일반성도 남녀는 인 맞음 확인 강의를 매주 수요일마다 신약성경으로 실시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지파장, 교회 담임이 이를 시행하지 않을 시에는 신천지에서 제명까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웅기 목사(광주상담소 소장)는 8살 어린이의 설교에 대해 “이 정도로 성경 말씀을 가르치고, 어린아이들이 정확히 성경을 알고 있다는 것을 내세우며 포교의 한 수단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부적으로는 8살도 한다며 다른 신도들을 채찍질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 데이비스 하프, 은밀하게 활동 중
구독자 1만여 명의 유튜브 채널 데이비스 하프는 악한 영을 대적한다는 콘셉트로 설교 영상과 음원 영상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건전하지 못한 신학 사상을 설파하는 유튜브 채널 대부분이 666과 베리칩, 그리고 짐승의 표와 관련된 음모론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마치 공식과 같이 한국교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함께 전합니다. 데이비스 하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백신은 짐승의 표의 예행연습이라 보면 된다. 백신을 받지 않으면 직장과 사회생활이 불가해지고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우리 목사님, 우리 목사님 하면서 목사의 말을 맹신하고 전적으로 의지하며 그의 말만 믿고 신앙생활을 하다가 만약 그 목회자가 거짓 선지자면 여러분도 죽는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 차정식 교수는 “데이비스 하프라는 유튜브 채널의 방송 내용이 코로나 백신을 거부하고 TV와 세상의 매체를 끊으라는 식의 메시지를 유통시키는 것은 이단 세력들이 즐겨 사용하는 도피주의적 파토스의 재현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 사이비 종교에 경각심 높아진 한국 사회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송 이후 한국 사회의 사이비 종교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그 관심이 생활 반경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정부경찰서장은 지난 3월 28일 “학생 대상 포교 활동주의 안내”라는 제하의 서신을 각 학교에 발송했습니다. 서신에는 “등·하교 시간대, 종교단체로 보이는 집단의 포교 활동이 행해지고 있고 이로 인한 아동 범죄(약취·유인 등) 발생 우려가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역시 “위장 포교 활동”을 금한다는 운영정책을 내놓았습니다. 플랫폼 특성상 대면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이단, 사이비 종교가 포교로 활용한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도 포교 활동을 금하는 안내 문구를 적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경찰서와 당근마켓, 카페 등에 게재된 포교 활동에 대한 경고 및 주의 문구에, 기독교의 전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에 경각심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애꿎은 기독교가 피해를 보고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5. 데이터로 바라본 한국교회 이단 실태
바이블백신센터(원장 양형주 목사)와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조사한 ‘한국교회 이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단 신도가 약 45만 명쯤 된다고 합니다. 국내 전체 개신교 교회 출석자 수가 545만 명인 것을 고려하면 이단 신도가 개신교인 100명 중 8명 정도의 비율쯤 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단 신도의 86%는 소속 종파의 교리와 지도자를 의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 종파 지도자가 죽지 않는다’라고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21.4%로 집계되었고, 자신이 속한 이단 종교 지도자가 죽더라도 지금의 종파를 떠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약 71%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이단 신도 중 14%가 소속 단체에 교리와 지도자를 의심하고 있다고 답변한 부분입니다. 또 언론의 이단 보도로 인해 12%의 신도들이 소속 단체에 의심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비교적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흔들리는 신도들과 더불어 돌이키는 신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단들의 실태를 알려야 할 이유입니다.
출처.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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